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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난입 충격" 미 교통·교육장관 사임…내각 줄사표 시작(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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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난입 충격" 미 교통·교육장관 사임…내각 줄사표 시작(종합2보)
교통 "충격받았다"…교육 "비도덕적 난입 선동" 트럼프 비판
백악관 참모진도 잇단 사퇴…공화 일부는 핵심 참모진에 만류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레인 차오 미국 교통장관이 물러난다.
7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차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임기가 불과 9일 남은 11일 자리에서 떠난다.
차오 장관은 전날 있었던 의회 난입 사태를 거론하며 "대단히 충격적이고 전적으로 막을 수 있었던 사건"이라며 "그저 밀쳐둘 수 없는 방식으로 나를 매우 괴롭힌다"고 밝혔다.
그는 또 "후임자인 피트 부티지지를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경선 경쟁자였던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을 교통장관에 낙점했다.
차오 장관은 의회 난입 사태 이후 사임하는 첫 각료다. 트럼프 행정부 임기 종료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의회 난입을 선동했다는 비판을 받는 트럼프 대통령과 서둘러 결별한 셈이다.
차오 장관은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의 아내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교통장관에 올라 내내 자리를 지켜왔다.
매코널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회의의 이의제기를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확정을 저지하려 할 때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날 의회 난입 사태도 규탄했다.
이미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사임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믹 멀베이니 북아일랜드 특사는 이날 방송 인터뷰를 통해 사임 소식을 공개적으로 알렸다.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스테퍼니 그리셤 영부인 비서실장, 라이언 털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유럽·러시아 담당 선임국장 등이 잇따라 사임했으며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등 여러 참모가 사임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 리 상원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의원들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을 비롯한 백악관 핵심 참모들에게 사임해서는 안된다고 설득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민주당 조 맨친 상원의원도 성명을 내고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할 때까지 트럼프 참모진이 민주주의 보호를 위해 자리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CNN방송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랫클리프 국가정보국장, 오브라이언 보좌관 등 국가안보 핵심 참모들에게 사임하면 안된다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이들이 사임해버리면 국가안보상 위기로 상황이 악화할 수 있고 적국에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이유다.
벳시 디보스 교육부 장관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디보스 장관이 이번 의회 난입 사건을 트럼프 대통령이 선동했다면서 사의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국가 차원에서 매우 비도덕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며, 그간 과장된 발언이 이런 상황에 영향을 미친 것이 확실하다"면서 "이는 나의 결정에 변곡점이 됐다"고 밝혔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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