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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거리 스텔스 폭격기 'H-20' 윤곽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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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거리 스텔스 폭격기 'H-20' 윤곽 첫 공개
전문가 "실제 H-20 곧 볼 수 있을 것"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의 신병 모집 동영상에 나온 베일에 싸인 군용기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공군이 막바지 개발 단계인 장거리 스텔스 전략 폭격기 H(훙·轟)-20의 디자인에 대해 처음으로 힌트를 준 것이라면서 H-20이 조만간 공개될 것이라고 7일 보도했다.
공군이 전날 올린 4분 남짓한 동영상은 마지막 부분에서 흰 천으로 덮인 미지의 비행기를 보여준다.
항공기 자체가 거대한 날개처럼 된 '전익기'(全翼機·Flying Wing)로 꼬리 날개는 보이지 않으며 뒤쪽에는 공기 흡입구가 있다.
이 항공기는 중국에서 오랫동안 큰 기대를 받은 H-20 폭격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군사 전문가 웨이둥쉬는 이번 동영상에서 드러난 윤곽으로 볼 때 H-20은 미국의 B-2 스텔스 전략 폭격기와 비슷하며 레이더 반사면적은 최소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이 세계적인 수준의 전략 폭격기를 보유하게 됐다는 뜻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이어 공군이 H-20의 윤곽을 공개한 것은 H-20 개발 프로젝트가 큰 진전을 이뤘다는 의미라면서 "실제 H-20을 곧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H-20 개발이 완성되면 중국군은 미군의 괌 기지는 물론이고 하와이 기지까지 공격할 수도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해 8월 보고서에서 H-20의 비행거리를 미군 괌기지까지 도달할 수 있는 8천500㎞로 전망했지만, 다른 군사 전문가들은 하와이까지 공격할 수 있는 1만2천㎞로 본다.
H-20은 최대 이륙중량 200t, 최대 적재중량 45t, 스텔스 혹은 극초음속 크루즈 미사일 4기를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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