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 환자 급증에 야외병동 재가동·운영연장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재확산하면서 지방 정부들이 야외병동을 재가동하거나 운영을 연장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방 정부들은 지난달부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입원환자 급증으로 병원의 중환자실 병상 부족 현상이 나타나자 야외병동 운영을 연장하거나 이미 철거한 야외병동을 다시 설치하고 있다.
의료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북부와 북동부 지역의 주요 도시에서는 이미 야외병동이 재가동됐고, 상파울루 등에서는 야외병동 재설치가 추진되고 있다.
상파울루시에서는 지난해 모두 4개의 야외병동이 운영됐으며, 코로나19 환자가 줄어들면서 9월 말에 모두 폐쇄됐다.
그러나 지방 정부들이 대부분 코로나19 때문에 재정지출이 늘어난 상태여서 야외병동 재설치·운영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하루 사망자가 1천 명을 넘고 신규 확진자가 5만6천여 명에 달하는 등 재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사망자는 19만7천732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사망자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1천 명을 넘은 데 이어 전날에도 1천171명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781만4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에는 코로나19 검사가 평소보다 적게 이뤄지면서 신규 확진자가 2만 명대에 그쳤으나 전날은 5만6천648명으로 증가 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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