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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17대 의회 출범 했지만…석패 공화 후보 "결과 번복"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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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17대 의회 출범 했지만…석패 공화 후보 "결과 번복"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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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17대 의회 출범 했지만…석패 공화 후보 "결과 번복" 요청
일리노이 연방하원의원 후보, 하원 행정위에 이의제기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일리노이주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석패한 공화당 후보가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의하고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연방하원 행정위원회에 불복 의사를 정식 통보(Notice of Contest)하고 나섰다.
117대 연방 의회가 출범한 지 하루 만이다.
유명 아이스크림 체인 '오버와이즈'(Oberweis Dairy) 소유주이자 주의회 상원의원인 짐 오버와이즈(74)는 지난해 11월 열린 일리노이 14지구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초선 현역 의원 로렌 언더우드(34·민주)와 초접전을 벌인 끝에 5천374표 차(1.4%p)로 패했다.
오버와이즈는 투표 당일 개표에서는 앞섰으나 우편투표 결과가 더해지며 역전패했다. 그는 재검표를 요청했지만,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부분 재검표 결과, 최종 득표율은 언더우드 50.67%(20만3천209표), 오버와이즈 49.33%(19만7천835표)로 나타났다.
하지만 오버와이즈는 "재검표 과정에서 선거관리 요원들이 선거법을 위반한 사실을 발견했으며, 불법 투표의 증거들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관리위원의 이니셜 서명이 없는 우편투표 용지가 대량 확인됐고, 한 선거구에서는 해당 지구 유권자 수보다 무려 1천600장이나 많은 표가 던져졌으며, 심지어 위스콘신주 커노샤 유권자의 투표용지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연방하원이 조사를 벌인 후 전체 투표용지 수개표를 통해 불법적 투표를 가려내도록 명령하거나 오는 4월 6일에 특별선거를 열어 14지구 연방하원의원을 다시 뽑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미국 연방 선거법상 선거 결과에 승복할 수 없는 연방 하원의원 후보는 주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써본 이후에 연방하원 행정위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의 제기는 주 당국이 선거 결과를 인증한 날로부터 한 달 이내에 할 수 있으며, 일리노이주는 지난달 4일 선거 결과를 인증했다.
그러나 지역 매체 데일리 헤럴드는 민주당이 주도권을 쥔 연방하원이 오버와이즈의 이의를 수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한편 승자인 언더우드는 "이미 2번째 임기 취임 선서까지 마쳤다. 오버와이즈의 행보에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유권자들에게 공약한 일들을 해나가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언더우드는 2년 전 '미국 의회 역사상 최연소 흑인여성 하원의원'이라는 기록을 쓰며 연방하원에 입성했다. 간호사 출신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연방 보건복지부 선임 보좌관으로 일하며 오바마케어(ACA) 시행에 기여했다.
시카고 북서 교외지역 7개 카운티가 속한 일리노이 14지구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우세지역이었으나 2018년 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 언더우드가 선출되는 이변이 연출됐다.
chicagor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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