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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투자자 200만명'…개인 6.5% vs 국내 기관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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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투자자 200만명'…개인 6.5% vs 국내 기관 7.1%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지난해 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사들이면서 기관 투자자들과 보유 지분 격차가 0.6%포인트로 좁혀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전자 주식을 가진 소액주주(지분 1% 미만)만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3일 삼성전자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개인의 삼성전자 지분은 3.6%, 국민연금을 제외한 국내 기관은 8.7%로 격차는 5.1%포인트였다.
그러나 지난해 개인이 1억7천717만주(전체 주식의 2.97%)를 사들인 반면 기관은 9천755만주(전체 주식의 1.64%)를 팔아치웠다.
이에 따라 작년 말 기준 개인 지분은 6.5%로 높아진 반면 기관 지분은 7.1%로 낮아져 격차가 불과 0.6%포인트에 그친다.
삼성전자 주가 흐름에서 개인의 영향력이 기관 못지않게 커진 셈이다.
2019년 말 기준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은 21.2%, 국민연금은 10.6%, 외국인은 55.9%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8천557만주를 팔아 1.4%포인트가 줄어들면서 54.5%가 됐다. 국민연금은 10.8%(11월 30일 기준)로 0.2%포인트 늘었다.

[표] 2019년 및 2020년 말 기준 삼성전자 지분율 추이

┌─────────┬───────────────────┬───────┐
│ 주주 │지분율│ 증감 │
│ ├─────────┬─────────┤ │
│ │2019년 말 │2020년 말 │ │
├─────────┼─────────┼─────────┼───────┤
│ 최대주주 등│ 21.2% │ 21.2% │ - │
├─────────┼─────────┼─────────┼───────┤
│ 국민연금 │ 10.6% │ 10.8% │ 0.2%p 상승 │
├─────────┼─────────┼─────────┼───────┤
│ 외국인 │ 55.9% │ 54.5%(추정)│ 1.4%p 하락 │
├─────────┼─────────┼─────────┼───────┤
│ 국내 기관투자자 │ 8.7% │7.1%(추정)│ 1.6%p 하락 │
├─────────┼─────────┼─────────┼───────┤
│ 개인 │ 3.6% │6.5%(추정)│ 2.9%p 상승 │
├─────────┼─────────┼─────────┼───────┤
│계│ 100% │ 100% │ │
└─────────┴─────────┴─────────┴───────┘
※ 2019년 말 지분율 삼성전자[005930] 제공(주주명부폐쇄 기준)
※ 국민연금 2020년 말 지분율은 11월 30일 기준

다만, 2019년 말 주주명부를 기준으로 파악된 외국인 지분율(55.9%)은 금융당국에서 집계하는 지분율(56.8%)과는 다소(0.9%가량) 차이가 난다.
이는 외국인의 경우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아 금감원에 신고 후 거래가 이뤄지는데 외국인인데도 등록증 없이 증권사에서 일반 주문을 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금감원은 외국인이면서도 외국인 신고가 안 된 경우까지 집계하지만 해당 회사는 신고된 외국인만 취합해 차이가 발생한다.
삼성전자의 2019년 말 외국인 지분율을 56.8%로 볼 경우 개인은 물론, 기관의 지분율은 더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의 개인 지분율이 크게 증가하면서 소액주주수는 2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된다. 소액주주는 지분 1% 미만을 보유한 주주들이다.
소액주주수는 2019년 말 56만8천313명에서 작년 3월 말 136만4천972명, 6월 말 145만4천373명, 9월 말 175만4천623명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패닉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3월 이후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 1천361만3천79주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소액주주수는 38만9천651명 증가했다. 늘어난 소액주주 1명당 평균 34.9주, 약 35주를 사들인 셈이다.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개인의 순매수는 1천441만7천929주에 달한다.
4∼9월 소액주주 1명당 평균 매수 주식수를 여기에 단순 대입하면 10∼12월에 늘어난 소액주주는 40만명 이상으로, 삼성전자의 전체 소액주주수는 2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표] 삼성전자 소액주주수 추이
(단위 : 명, 주)
┌─────┬─────┬──────┬─────┬─────┬─────┐
│ 구분 │2019.12월 │ 2020. 3월 │2020. 6월 │2020. 9월 │2020.12월 │
├─────┼─────┼──────┼─────┼─────┼─────┤
│소액주주수│ 568,313 │ 1,364,972 │1,454,373 │1,754,623 │? │
├─────┼─────┼──────┼─────┼─────┼─────┤
│개인매수량│- │149,138,292 │13,406,481│ 206,598 │14,417,929│
└─────┴─────┴──────┴─────┴─────┴─────┘
※ 월말 기준 : 2019.12~2020.9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개인 매수량 : 3개월간 개인이 매수한 삼성전자 주식수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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