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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한 11월, 소비 감소…생산·투자 증가(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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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한 11월, 소비 감소…생산·투자 증가(종합2보)
동행·선행지수 6개월째 동반 상승…IMF 회복기 이후 최장기간
"11월 중순 이후 서비스·소비 위축…12월엔 재확산 영향 더 클 것"



(세종=연합뉴스) 차지연 이보배 곽민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한 11월 소비가 두 달 연속 위축됐다.
지난 8월 이후 매월 증가와 감소를 교차한 산업생산과 투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반등의 효과로 지난달에는 증가했다.
다만 경기가 점차 코로나19 3차 확산 영향권으로 접어들고 있어 12월 실물경제를 우려하는 시각이 상당하다.
◇ 산업생산 0.7%…반도체 7.2%↑·금융·보험 4.6%↑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8월(-0.8%), 9월(2.3%), 10월(-0.1%), 11월(0.7%) 등으로 매월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이 개선되면서 제조업(0.3%)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0.3% 늘어난 점이 전반적인 실물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광공업 생산은 10월(-1.1%) 감소에서 증가로 반전했다.
10월(-9.5%)에 부진했던 반도체 생산이 11월에 7.2% 늘어나면서 광공업 생산을 이끌었다. 전자부품도 7.4% 증가했다.
전반적인 이동량과 연동되는 자동차 생산은 해외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8.8% 줄었다. 화학제품(-8.4%)과 의료정밀광학(-5.5%)도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7% 늘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주가와 부동산 가격 상승 영향으로 금융·보험(4.6%)과 부동산(3.3%) 등이 서비스업 생산 증가를 만들어냈다.
특히 금융·보험업은 2012년 2월(5.0%)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지수 수준으로만 보면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이다.
코로나19 3차 확산 여파로 숙박·음식점(-2.7%), 보건·사회복지(-0.8%), 도소매(-0.3%) 등 업종은 부진했다.


◇ 소비 0.9% 줄며 두 달 연속 감소
지난달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 대비 0.9% 줄었다.
10월(-1.0%)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다.
의복 등 준내구재(-6.9%)와 승용차 등 내구재(-0.4%)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한 데다 날씨가 좋아 겨울옷이 안 팔렸다"며 "승용차는 10월 신차 효과로 차가 많이 팔려 11월엔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와 제조기기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어지면서 3.6% 증가했다. 설비투자 역시 산업생산처럼 8월 이후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2.1% 증가했다.

◇ 동행지수·선행지수 6개월째 동반 상승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7포인트 올랐다.
두 지수 동반 상승은 6개월째로, 1998년 9월부터 1999년 8월까지 12개월 동시 상승한 이후 21년 3개월 만에 가장 긴 연속 동반 상승이다.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는 변함없이 이어지는 것이다.
안 심의관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달 19일 1.5단계, 24일 2단계로 올라가면서 지표에 영향을 미쳤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심화한 12월에는 영향이 더 크고 대면 서비스의 불확실성이 더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3차 확산으로 11월 중순 이후 서비스업 생산 증가폭이 줄고 소매판매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12월에는 거리두기 격상 등 영향으로 내수 부문의 불확실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spee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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