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탈퇴하는 영국, 터키와 개별 FTA 체결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내년 1월 1일 유럽연합(EU)을 완전히 탈퇴하는 영국과 터키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양국은 29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FTA 서명식을 개최했으며, 루르사르 페크잔 터키 무역부 장관과 도미니크 칠코트 주터키영국대사가 양측 대표로 참석했다.
페크잔 무역부 장관은 "1995년 EU와 관세동맹 협정을 체결한 이후 터키에 가장 중요한 무역협정"이라며 "터키와 영국 관계에 새롭고 특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상으로 서명식에 참여한 리즈 트루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은 "이 협정으로 양국의 무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오늘 우리는 영국과 터키의 협력에 새로운 페이지를 열었다"고 화답했다.
영·터키 FTA의 내용은 기본적으로 현재의 교역조건을 유지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기준 252억5천만 달러(약 27조8천억 원)로, 이번 협정은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를 위해 맺은 FTA 중에서 일본, 캐나다, 스위스, 노르웨이에 이어 다섯 번째 규모다.
영국은 내년 1월 1일 EU와의 완전한 결별을 앞두고 현재까지 한국을 포함해 63개국과 개별적으로 새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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