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북아프리카 튀니지 해상에서 24일(현지시간) 난민들이 탄 선박 1척이 침몰해 약 4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AP 통신이 튀니지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튀니지 국방부는 이날 중부 스팍스 인근 지중해에서 난민 시신이 20구가량 발견됐다며 해군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약 20명을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난민선에 탔다가 구조된 사람은 5명이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침몰한 선박에는 이탈리아로 가려던 난민 40∼50명이 타고 있었다.
튀니지 당국은 난민선이 사람들을 너무 많이 태운데다 강풍을 만나면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했다.
숨지거나 실종된 난민들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인들로 파악됐다.
튀니지 해상에서는 이탈리아 등 유럽으로 가려던 난민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올해 6월에도 스팍스 근처에서 난민선 1척이 침몰해 50여 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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