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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아랍국가 "미국, 이란과 핵 협상시 인접국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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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아랍국가 "미국, 이란과 핵 협상시 인접국 참여해야"
이스라엘·UAE·바레인 주미 대사, 미국 매체 인터뷰
이란 "이미 합의된 내용 재협상하지 않을 것"


(서울=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이 내년 출범을 앞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란과 핵 협상을 할 때 중동 국가들을 참여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중동 국가들의 외교적 압력은 바이든 행정부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과정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의 미국 주재 대사들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핵합의'는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보다 중동국가들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이들 국가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전의 핵합의를 잊고 탄도 미사일과 민병대 지원 같은 문제를 포함한 새로운 '이란 비핵화 프로그램'이 도출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란과 맺은 핵합의를 복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스프 알 우타이바 미국 주재 UAE 대사는 2015년 이란 핵합의 당시 미국 관리들은 유럽국가와 중동국가들 중에 한쪽만 참여시키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우타이바 대사는 협상 과정에서 중동 국가들이 배제된 것은 "잘못된 선택"이었다며 "중동과 유럽 양쪽 모두가 이란 핵 협상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UAE는 지난 9월 미국의 중재로 바레인, 수단과 함께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한 국가다.

우타이바 대사는 지난 21일 이스라엘 및 바레인 주미 대사와 비공개 회동을 하고 이란의 핵 협상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론 더머 미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차기 미 행정부에 첫 번째로 하고 싶은 말은 중동 동맹국들과 함께 협상 테이블에 앉으라는 것"이라며 "핵무기를 포함한 이란의 모든 문제에 대해 동맹국들과 공통된 입장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압둘라 알 할리파 미국 주재 바레인 대사는 "우리가 대화(이란 핵합의)의 일부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떤 진전이든 우리는 맨 앞에 서는 사람이고, 모든 결과를 견뎌야 할 사람도 우리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탈퇴한 핵합의의 빠른 복원을 원하고 있지만, 협상을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것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의 알리레자 미르유세피 대변인은 "예민하고 상세한 내용을 주고받은 뒤 합의된 내용을 재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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