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아프리카에 군사교관 300명 파견…"내부상황 우려"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하 중아공) 정부의 요청을 받아 최근 추가로 300명의 자국 군사교관을 현지에 파견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22일(현지시간) 자국 외무부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중아공 정부의 요청에 따라 300명의 군사 교관을 현지에 추가로 파견했으며 이들은 중아공 보안군의 훈련을 지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조치의 내용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알렸다고 러시아 외무부는 덧붙였다.
러시아 외무부는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중아공의 안보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잘 훈련되고 지원을 받은 준군사조직의 움직임은 중아공 내부 상황을 불안정하게 한다"며 반군들의 목표가 선거 방해에 있다고 지적했다.
중아공에서는 포스탱-아르샹제 투아데라 대통령이 2016년부터 집권하고 있다.
하지만 반군들이 곳곳에서 활동하며 정국이 상당히 불안정하다 보니 유엔 평화유지군이 주둔하고 있다.
포스탱-아르샹제 투아데라 대통령은 27일 치러지는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이전에도 중아공에 무기와 군수업자를 보내기도 했다.
천연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현지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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