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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LNG선 수주풍년…한국조선해양, 이틀간 총 1조2천억원 계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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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LNG선 수주풍년…한국조선해양, 이틀간 총 1조2천억원 계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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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LNG선 수주풍년…한국조선해양, 이틀간 총 1조2천억원 계약(종합)
삼성중공업도 전날부터 4척 8천100억원 수주…모잠비크 연관 가능성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조선업계가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잇달아 수주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은 파나마 소재 선사와 LNG선 3척을 총 6천72억원에 수주했다고 22일 공시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1일에도 오세아니아·파나마 선사와 6천43억원 규모의 LNG선 3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틀간 LNG선만으로 총 1조2천115억원을 수주한 것이다.
LNG선 6척은 모두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된다.
삼성중공업[010140]도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총 4천35억원 규모 LNG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틀에 걸쳐 8천100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4척 수주에 성공했다.
막판 LNG선 수주는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목표 달성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총 113척(95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액(110억 달러)의 86%를 달성했다.
지난달 초만 해도 수주 목표 달성률이 10%대에 머물렀던 삼성중공업은 잇따른 LNG선 수주로 달성률을 현재 57%까지 끌어올렸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유럽 지역 선주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5억 달러 규모의 선박 블록·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NG선은 평균 가격이 1억8천600만 달러(17만4천㎥ 기준)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높은 건조 기술력이 필요해 한국 조선사들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분야로 평가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주가 작년 대비 줄었지만, 시장조사업체인 클락슨리서치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100척의 LNG선이 발주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업계는 고가인 LNG선이 연이어 대량 발주된 점을 볼 때 프랑스 토탈의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와 연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모잠비크 LNG선 발주 규모는 총 16척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8척씩 건조의향서(LOI)를 맺고 발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공시된 사항 외에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조선업계가 상반기에 극심한 수주절벽을 겪었으나 지난 7월부터 수주량이 늘고 있다"면서 "모잠비크, 러시아 등 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가 올해 목표 달성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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