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러시아의 규제 당국이 숙박 예약 사이트 부킹닷컴을 반독점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연방반독점청(FAS)은 "부킹닷컴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밝혔다.
FAS는 부킹닷컴이 자사 사이트와 경쟁사 사이트에 적용되는 가격을 동일하게 제시할 것을 호텔 등에 요구한 것을 놓고 약 1년 전부터 조사를 벌여왔다.
이번 제소로 부킹닷컴은 러시아에서 발생한 연매출의 1∼15%에 해당하는 금액의 과징금을 물어야 할 수 있다.
부킹닷컴은 "이번 결정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부킹닷컴은 세계적인 숙박 예약 사이트 운영 업체로, 한국에도 진출해있다.
모회사인 부킹 홀딩스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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