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고립 노인, 낙상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혼자 살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된 생활을 하는 노인은 낙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부페이페이(Feifei Bu) 통계역학 교수 연구팀이 낙상 후 입원한 남녀 9천2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이중 60세 이상은 4천13명이었다.
연구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밝혀진 사회적 접촉 빈도를 바탕으로 사회적 고립의 정도를 0~6점으로 평가했다. 6점은 사회적 접촉 빈도가 가장 적은 점수이다.
전체적으로 혼자 사는 노인은 함께 사는 사람이 있는 노인보다 낙상 위험이 1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고립 점수가 6점인 사람은 0점인 사람에 비해 낙상 위험이 24% 높았다.
낙상으로 입원할 위험은 혼자 사는 노인이 23%, 사회적 고립 점수가 6점인 노인이 36% 높았다.
이 결과는 사회경제적 수준, 건강, 생활 습관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얼마나 외로움을 느끼는지도 조사해 점수를 매겼다.
사회적 고립과 다른 변수를 고려했을 때 외로운 느낌 자체는 낙상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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