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과 연말 효과로 편의점에서 주류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15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1~14일 주류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최대 2.5배 수준으로 늘었다.
특히 집에서 연말 분위기를 내기에 적합한 와인 매출이 166.9% 뛰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과실주도 97.6% 더 팔렸다. 소주와 맥주 매출도 40~50%가량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주로 집 근처에서 쇼핑하는 경우가 늘자 홈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것) 수요가 가까운 편의점으로 몰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지역 특산물로 만든 과실주인 '요새로제'와 '두레앙 거봉와인' 을 선보인다.
요새로제는 양조 스타트업 '댄싱사이더컴퍼니'가 충주 대표 특산물인 사과를 활용해 만든 사과주(애플사이더)다. 오미자와 라즈베리가 들어가 달콤하고 상큼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두레앙 거봉와인은 천안 특산물인 거봉 포도로 제조한 레드 와인으로, 천안의 거봉 포도 농민들이 설립한 법인 '두레양조'가 생산한다.
오민국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장은 "앞으로도 지역 양조장의 판로 개척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특산물을 활용한 주류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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