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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반체제 언론인 사형은 정당…내정간섭 말라"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반체제 언론인 루홀라 잠의 처형은 "법에 따른 정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법원이 이 사건을 검토하고 판결을 내렸다"며 "이에 대한 비판은 내정 간섭"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유럽과의 관계가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란 정부는 12일 이란 체제를 비판한 언론인 루홀라 잠의 사형을 집행했다.
잠은 정치적 망명자로 수년간 프랑스에 머물러오다가 작년 10월 이라크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체포됐으며, 이란 최고법원은 지난 8일 사형을 확정했다.
잠의 사형이 집행되자 프랑스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프랑스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훼손을 가장 강하게 규탄한다"며 "이는 야만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EU도 성명을 통해 "이 같은 행위에 대해 가장 강한 어조로 규탄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사형을 집행하지 말 것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 외무부는 이란 주재 프랑스 대사와 올해 하반기 EU 순회 의장국을 맡은 독일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한편, 로하니 대통령은 핵물리학자 모센 파크리자데 암살의 배후가 이스라엘이라고 다시 한번 언급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임기 말에 불안정을 야기하고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 암살의 배후인 시오니즘 정권(이스라엘)의 목표"라고 비판했다.
이란군과 연계된 물리학연구센터의 전직 센터장인 파크리자데는 지난 달 27일 테헤란 인근 소도시 아브사르드에서 테러 공격을 받아 살해됐다.
그는 '아마드 플랜'으로 불리는 이란 핵 프로그램을 지휘하고 좌절된 프로그램을 사후에 계속 관리해온 인물로 알려졌다.
이란 정부는 파크리자데 암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엄중한 복수'를 천명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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