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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법원, '체제전복 혐의' 영국계 학자에 9년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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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법원, '체제전복 혐의' 영국계 학자에 9년형 선고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이란 혁명법원은 13일(현지시간) 체제전복을 꾀하는 연구를 한 혐의로 기소된 영국계 이란 학자 카멜 아흐마디에게 징역 9년형을 선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란 매체 타스님을 인용해 보도했다.
타스님은 "아흐마디는 체제전복적인 연구기관이 추진한 프로젝트에 협조하면서 불법적인 재산을 취득한 혐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흐마디는 달러 환산으로 약 72만7천달러(약 7억9천만원)의 벌금형도 선고받았다. 이는 아흐마디가 연구기관으로부터 받은 액수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타스님은 전했다.
인권단체에 따르면 아흐마디는 이란 내 아동 조혼, 여성 할례 등 논란이 되는 이슈들을 연구해왔으며 지난해 8월 붙잡혔다가 약 석달 뒤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아흐마디는 트위터에 "공정한 재판에 대한 희망과는 반대로 형을 선고받았다"며 "구금돼 있던 100일 동안 변호사 접촉도 거부당했으며 재판 절차도 법에 위배되는 것들 투성이였다"고 주장했다.
아흐마디의 부인은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인권센터(CHRI)에 남편의 연구는 독자적인 것이었으며 정부 승인을 받아 수행된 것이었다고 말하며 선고 내용에 반발했다. 변호인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란은 자국 내 이중 국적자들을 체포해 '인질 외교' 수단으로 삼는다는 비판을 국제사회에서 종종 받아왔으나 이런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y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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