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기업 씨젠, 올해 매출 1조원 넘어서…지난해 10배↑
지난달 분자진단장비 설치량, 작년 한 해 규모…올해 배당금 주당 1천500원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096530]은 올해 연간 매출액이 1조원을 넘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천220억원에서 1년 새 약 10배 가깝게 뛴 것이다.
씨젠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150종에 달하는 회사의 분자진단 키트를 사용하기 위해 올해 11월 한 달간 전 세계에 설치된 장비 규모는 작년 한 해 설치 대수인 250여대에 버금간다.
씨젠 관계자는 "씨젠 진단키트 사용 기반이 갖춰지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이후에도 씨젠 분자진단 제품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씨젠은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현재 약 2조원 수준인 최대 생산능력을 내년 1분기까지 5조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생산시설에 경기 하남시에 새로운 생산시설 5개를 추가로 구축할 방침이다.
향후 생산능력이 2∼3배 증가할 것에 대비하면서 올해 8월에 경기 하남시 풍산동 소재 1만752㎡(3천47평) 대지를 매입했다.씨젠은 늘어난 인력의 업무 효율 향상과 연구개발 강화를 위해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KT 송파빌딩 28개 층 중 12개 층(3천600평 규모)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씨젠은 회사의 경영 성과를 주주에게 환원하기 위해 지난해 주당 100원이었던 배당금을 올해 회계연도 기준 1천5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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