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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내는 올레드 디스플레이' 국가표준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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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내는 올레드 디스플레이' 국가표준 제정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소리 내는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인 디스플레이 스피커의 국가표준(KS)이 제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3일 TV와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 스피커의 음향성능 측정 방법 2종을 국가표준을 제정했으며, 국제표준화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스피커는 기존 스피커의 진동판 역할을 디스플레이 자체가 대신하는 기술이다.
TV에 적용하면 내부 스피커 공간이 사라져 얇은 두께로 디자인할 수 있고, 외부 스피커 없이도 입체감 있는 음향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시청자의 시선 방향에서 소리가 전달돼 현실과 유사하게 시각·청각이 일치하는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스마트폰에 적용하면 스피커 홀이 없는 혁신적인 디자인이 가능해지며, 골 진동을 이용한 소리 전달이 일어나 보다 명료한 통화를 할 수 있다.

제품화가 가능한 음향 성능을 구현하려면 얇은 화면이 필수적이어서 단층 구조를 갖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에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현재 세계 OLED 시장 90%를 점유 중인 우리 기업들은 TV용과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스피커 제품을 개발해 OLED 세계시장 선두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TV용을 2017년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선보인 뒤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스피커 개발을 마쳤다.
국표원은 디스플레이 스피커 기술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표준개발을 추진했고,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주관하고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참여해 표준안을 개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KS제정과 국제표준 추진으로 디스플레이 산업 수출이 늘어나고, 관련 산업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표원은 국제표준화 기구인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참여와 회원국 간 협력을 통해 통상 3~4년이 걸리는 국제표준 절차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IEC에선 TV용 디스플레이 스피커의 신규제안(NP)이 채택됐다.

fusion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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