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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만에 전투기 자체 개발 나선 일본…록히드마틴과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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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만에 전투기 자체 개발 나선 일본…록히드마틴과 제휴
미쓰비시중공업 주도…2035년부터 배치·사업비 52조엔 넘을 듯
F15 전투기 개조사업은 비용 늘어나 예산 반영 보류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이 40여 년 만에 자국 기업 주도로 추진하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주도하고 록히드마틴이 기술 지원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F2 후속기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 등 복수의 일본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록히드마틴의 전투기 개발 실적과 미일 동맹 관계 등을 고려해 이같이 판단했으며 방위성이 조만간 결정 내용을 공표할 전망이다.
록히드마틴은 세계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은 F22를 개발했고 스텔스 기술에서도 호평을 받은 점 등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미국 업체와 손잡고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는 것이 미일 동맹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F2 후속기 개발 사업에서 스텔스 기능이 있는 기체 제작, 시스템 통합 등에 관해 협력할 전망이다.
록히드마틴 외에 보잉(미국), BAE시스템(영국)이 F2 사업에 참여할 최종 후보군에 올라와 있었다.
일본 정부는 록히드마틴을 주요 협력 파트너로 선정하되 영국과의 안보 협력 등을 고려해 개별 부품 공급에서는 BAE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F2 후속기는 1970년대 후반 미쓰비시중공업이 F1 개발에 성공한 후 40여 년 만에 일본 기업이 중심이 돼 추진하는 전투기 개발 사업이다.
일본 정부는 F2가 퇴역하는 2035년 무렵부터 차세대 전투기 90대를 배치할 계획이며 개발비 총액은 약 1조엔(약 10조5천억원) 정도이고, 배치를 포함한 총사업비는 5조엔(약 52조5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정부는 내년도 예산에 개발비로 일단 약 700억엔(약 7천323억원)을 반영한다.

이런 가운데 F15 전투기를 개조해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탑재한다는 일본 정부 계획에는 차질이 생기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사업비를 반영하려고 했으나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비용이 대폭 늘어나 보류하기로 했다.
앞서 방위성은 재무성에 제출한 예산요구서에 213억엔(약 2천234억원)을 반영했으나 이 정도 예산으로는 개조하기 어렵다고 통신은 전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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