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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SW 계열사 뭉친다…오토에버·엠엔소프트·오트론 합병
"분산된 역량 통합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혁신"…내년 4월 출범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소프트웨어(SW) 관련 계열사가 한 지붕 아래 뭉친다.
현대차그룹의 IT 서비스 계열사 현대오토에버는 내비게이션 개발·정밀 지도 구축 계열사인 현대엠엔소프트와 차량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문사 현대오트론을 흡수 합병한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측은 "현대자동차그룹 내 분산된 소프트웨어 역량을 통합,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과 시장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글로벌 최고 경쟁력을 갖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혁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내년 4월 출범할 예정인 합병 법인은 각자의 영역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차량용 소프트웨어 핵심기술 확보와 서비스 연결성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3사의 소프트웨어 인력은 약 4천여명에 이른다.
차량 소프트웨어 표준 수립·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인프라 통합·모빌리티 데이터 통합 운영·소프트웨어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 구축 등이 주된 사업 영역이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로보틱스·스마트시티 등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글로벌 업체와의 협업과 인수합병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3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 안건을 결의했고, 내년 2월 25일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내년 4월 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비율은 현대오토에버 1, 현대엠엔소프트 0.96, 현대오트론 0.12로 각각 책정했다. 합병비율에 따라 현대오토에버가 신주를 발행, 현대엠엔소프트와 현대오트론의 주식 1주당 현대오토에버 주식 0.96주와 0.12주를 각각 교부하는 방식이다.
상장법인인 현대오토에버는 시가평가로 합병가액을 산정했고, 비상장법인인 현대엠엔소프트와 현대오트론은 외부 회계법인의 평가를 받았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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