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11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6원 오른 달러당 1,090.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내린 달러당 1,087.0원에 개장했지만 장중 상승 전환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 회의에서 채권을 5천억유로(약 660조원) 더 사들이고, 매입 기간도 연장하는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내놨다.
이런 통화 완화책은 통화가치 약세를 유도하는 요인이지만, 이번 ECB 대책은 금융시장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인식돼 오히려 유로화를 강세로 밀어냈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는 상대적 약세로 흘러갔다.
하지만 원화는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수요와 그동안 유독 강세를 보인 것에 대응한 속도 조절로 이날은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지난주부터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날 이 매도자금을 환전해 나가는 움직임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외국 기관 자금이 올해 이익을 확정해야 하는 이유로 매도 자금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8.01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41.46원)보다 6.55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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