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넌 피살 5시간 전 범인에 직접 사인해 준 앨범 경매에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비틀스의 멤버 존 레넌이 40년 전 살해 당하기 5시간 전 범인에게 사인해줬던 앨범이 경매에 나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레넌이 살해되기 수 시간 전 살해범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에게 사인해서 건넸던 '더블 판타지' 앨범이 온라인 경매사이트에 올라왔다고 전했다.
한 개인수집가가 앨범을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매에서 현재까지 3차례 입찰이 있었고 가격은 45만달러(약 4억8천800만원)까지 올라갔다.
경매회사 측은 12일 경매종료 시 최종 낙찰가는 150만달러(약 16억2천7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레넌의 열성 팬이었던 채프먼은 1980년 12월 8일 레넌의 미국 뉴욕 맨해튼 아파트를 찾아가 아파트에서 나오는 레넌에게 당시 발매된 레넌의 앨범 '더블 판타지'에 사인을 받고는 약 5시간 뒤 집으로 돌아온 레넌에게 총을 쏴 그를 살해했다.
지금도 복역 중인 채프먼은 최근 뉴욕주 교정당국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레넌은 당시 매우 유명했고, 내가 개인적 영광을 좇은 것이 (살해의) 유일한 이유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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