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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이고 영광" 첫 코로나19 백신 맞은 80대 영국 부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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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이고 영광" 첫 코로나19 백신 맞은 80대 영국 부부(종합)




(서울·파리=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현혜란 특파원 = 영국 북동부 뉴캐슬에서 가장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80대 부부에게 있어서 백신 접종은 "임무"(duty)였다.
은퇴한 인종 관계 전문가인 하리 슈클라(87)는 이날 오전 아내 란잔(83)과 함께 뉴캐슬의 로열 빅토리아 병원에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하리 슈클라는 "내가 백신을 맞는다고 했을 때 가족들이 매우 기뻐했다"며 "사람들이 정말 백신 접종을 원하느냐고 여러 차례 물었지만 우리는 주저하지 않았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ITV 방송이 전했다.
그는 앞선 언론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을 "내 임무이자 큰 영광"이라 부르며 "코로나19 사태가 끝을 향해 가는 듯해서 기쁘고 백신 접종으로 내 역할을 하게 돼 즐겁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에게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놓은 간호사가 "축하한다"고 말하자 주변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다.
간호사는 이들에게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제작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 카드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어요'라는 문구가 적힌 하트 모양 스티커를 전달했다.
아프리카 우간다 출신인 그는 1974년 영국으로 넘어와 엑시터대학을 다녔으며 타인 앤드 웨어 인종 평등 위원회 이사로 일했다. 지역 인종갈등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에는 정부 훈장을 받았다.
슬하에는 4명의 자녀와 9명의 손주를 뒀다. 자녀들은 각각 경찰관, 약사, 교장으로 일하며 한 명은 캐나다에 거주한다.




영국은 지난 2일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이 백신에 긴급사용 승인을 내렸고 1주일도 안 된 이날부터 40만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잉글랜드 50개 거점병원을 포함해서 전국 병원에서 접종하며 우선 대상은 80세 이상, 요양원 거주자나 직원, 고위험에 노출됐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NHS 직원이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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