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인근 쪽방 정비사업 공공주택지구 지정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대전역 인근 쪽방촌 밀집지역 정비 사업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 대전광역시, 대전 동구는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에 대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마치고 해당 지역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와 대전시는 지난 4월 대전 동구 대전역 인근 지역(2만7천㎡)에서 원주민의 재정착을 지원하는 쪽방촌 정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대전역 인근 쪽방 밀집지역(1만5천㎡)과 철도부지(1만2천㎡)로 구성된 사업부지에 대전 동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도시공사가 공공주택사업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총 1천400가구의 주택과 업무복합용지 등을 조성한다.
주택은 지구 내 건물 소유주와 거주자 등을 위한 분양주택 700가구 외에 쪽방 주민을 위한 임대주택 250가구와 청년층을 위한 행복주택인 '대전드림타운' 450가구다.
쪽방 주민들이 재정착하게 될 주택단지에는 주민들의 심리치료와 직업교육, 자활 등을 지원하는 생활지원센터와 그간 주민들을 위해 무료급식과 진료 등을 제공한 '벧엘의 집' 등 돌봄시설도 함께 입주할 예정이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건강증진센터, 공공도서관 등 생활SOC와 상가 내몰림 방지 등을 위한 LH 희망상가도 들어선다.
사업이 추진되는 동안 인근 숙박시설에 쪽방 주민들을 위한 임시 이주공간이 마련된다.
사업지구가 포함된 대전역 인근 지역에선 도시재생 뉴딜 사업도 추진된다.
창업공간과 지역문화관광거점 등 앵커시설과 한의약 특화거리가 조성되고, 창업 스타트업을 위한 공유오피스, 팝업스토어 등 특화공간도 구성된다.
한의원과 탕제원 등 100여개 관련 업소가 밀집한 한의약 특화거리에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관광자원 체험관과 한의약 전시관, 한방카페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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