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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검찰 조사로 정치적 타격…재등판 목소리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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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검찰 조사로 정치적 타격…재등판 목소리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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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검찰 조사로 정치적 타격…재등판 목소리 사라질까
'임의 사정청취' 수용 방향…"자민당 내 영향력 하락 불가피"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지지자 등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으로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16일 총리 퇴임 직후부터 사실상 정치 활동을 재개한 아베 전 총리에게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민당 최대 파벌인 호소다(細田)파를 중심으로 나오던 '아베 재등판' 목소리도 사그라들 가능성이 커졌다.

아베 전 총리 측은 '벚꽃 모임 전야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아베 전 총리의 진술을 요청한 것에 응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3일 보도했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아베 전 총리 지역구 주민 등이 참가한 전야제 비용의 일부를 아베 전 총리 측에서 대납했다는 의혹과 관련 도쿄지검 특수부가 아베 전 총리에게 '임의 사정청취'를 요청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아베 전 총리는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언론들은 검찰의 직접 조사로 아베 전 총리의 정치적 영향력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베 전 총리는 재임 중 국회 등에서 벚꽃 모임 전야제 비용을 대납한 사실이 없다고 답변해왔는데, 검찰 수사 과정에서 그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입건 여부와는 별개로 도덕성에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정계에서 아베 씨의 영향력 저하는 불가피하고, 자민당 내 역학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출신 파벌인 호소파의 간부는 내년 중으로 여겨지는 아베 씨의 호소다파 복귀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전직 총리가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충격이 크다고 밝혔다.
한 각료 경험자는 "이전처럼 공식 무대에서 활동하는 어려워질 것"이라며 아베 전 총리에게 " 두 번째 재등판을 말하는 사람도 없어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호소다파 내에선 아베 전 총리의 세 번째 총리 출마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이번 검찰 조사로 사그라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도 벚꽃모임 전야제 의혹과 관련 도쿄지검 특수부가 아베 전 총리의 공설 제1비서를 입건할 방침을 굳혔다면서 "자민당 내 아베 씨의 존재감 저하는 피할 수 없는 정세"라고 진단했다.
입헌민주당 등 일본 야당들도 벚꽃모임 전야제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 아베 전 총리를 국회로 불러 설명을 들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자민당 내에서도 요시카와 다카모리(吉川貴盛) 전 농림수산상의 금전 수수 의혹 등 '정치와 돈' 문제가 잇달아 제기됨에 따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정권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설명하지 않는 아베 전 총리에 대한 불만이 표출되기 시작했다.
한 중견 의원은 "지금 자민당이 어렵다"며 "정권의 코로나 대응도 이도 저도 아니게 잘 안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소장파 의원은 "국민은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알고 싶어 한다. 제대로 설명했으면 좋겠다"며 아베 전 총리가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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