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아베 수사…악재 쌓인 스가 오늘 기자회견
여행장려 정책 연장 재확인 전망…한일관계 발언할지 주목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정치적 악재에 둘러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4일 임시 국회 종료를 계기로 기자회견을 한다.
그는 최근 급격히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대책에 관해 회견에서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국내 여행을 장려하는 '고투 트래블'(Go To Travel) 정책의 시행 기간을 연장한다는 뜻을 재차 밝힐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해 유권자들이 얼마나 수긍할지가 관건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측이 유권자들의 만찬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에 관해 검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스가 총리가 이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스가는 관방장관 시절 의혹과 관련해 아베의 방패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이번 수사가 그에게도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자신이 관방장관 시절 관련 의혹에 대해 했던 답변은 아베에게 확인하고서 답한 것이라면서 "사실이 틀렸다면 당연히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지난달 25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말했다.
회견 내용은 일본 국내 정치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일 관계에 관한 언급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지난달 박지원 국정원장과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일본을 방문해 스가 총리와 회담하는 등 최근 양국 주요 인사의 접촉이 빈번해졌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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