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서울대병원, 코로나19백신 임상시험 협력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의 임상 1상 시험을 위해 서울대학교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에서 NBP2001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잇달아 승인받았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서울대병원은 피험자에 NBP2001을 투여해 체내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임상 1상에 돌입한다.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김의석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연구 책임자로 참여한다.
올해 8월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영장류센터 홍정주 박사팀과 함께 진행한 NBP2001의 영장류 대상 효력 시험에서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보다 약 10배 높은 중화항체가 유도됐다.
또 영장류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직접 투여한 결과 위약군에서는 100% 감염이 일어난 반면 NBP2001로 중화항체가 유도된 시험군에서는 기도와 폐 등 호흡기 내 바이러스 증식이 차단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NBP2001이 단백질 배양과 정제 과정을 거쳐 안정화된 합성 항원 백신이라는 점에서 임상에서 높은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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