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카드 승인액 작년보다 5% 늘었지만 쇼핑 빼곤 부진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10월 카드 승인액이 1년 전보다 늘었지만 도·소매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의 소비는 대부분 부진했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0월 전체 카드(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승인건수는 18억8천만건, 승인금액은 77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승인건수는 작년 10월보다 2.3% 감소했지만 승인금액이 5.4% 증가했다.
신용카드 거래가 11억4천만건에 60조1천억원이, 체크카드 거래가 7억3천만건에 17조1천억원이 각각 승인됐다.
월간 전체 승인금액은 온라인 쇼핑 등 '도매 및 소매업' 승인액 성장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표준산업분류 대분류표에서 소비생활과 밀접한 8개 업종 중 '도매 및 소매업'은 승인액이 14.8% 증가했지만 나머지 7개 분야는 감소했다.
[표] 한국표준산업분류별 10월 카드 승인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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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10 │ '20.10 │ 전년 동월 대비 │
│ 구분 │(백억원)│(백억원)├────┬────┤
│ │││ 증감액 │ 증감률 │
│ │││(백억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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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 및 소매업│ 3,399│ 3,902│ 50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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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업│ 148│ 65│ -84│ -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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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및 음식점업 │ 1,122│ 1,016│-10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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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 43│ 24│ -19│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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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서비스업 │ 120│ 115│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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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 430│ 4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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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 132│ 127│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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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및 단체, │ 174│ 162│ -12│-7.1│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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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여신금융협회
특히 '운수업'과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승인액은 각각 56.5%와 44.0%가 하락, 연중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운수업은 항공업과 철도업 같은 여객 수송업을 포함하고,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에는 여행사와 임대업 등이 들어 있다. 모두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타를 맞은 업종이다.
10월에 코로나19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상황에서 '숙박 및 음식점업' 승인액이 작년보다 9.5% 감소했다.
이밖에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7.1%),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4.2%), '교육서비스업'(-4.1%)에서도 1년전보다 카드 승인액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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