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재무장관에 '첫 여성' 재닛 옐런 공식 지명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30일(현지시간) 재무부 장관에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지명키로 확정했다.
또 월리 아데예모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제경제 담당 부보좌관을 재무부 부장관에 기용키로 했다.
니라 탠든 미국진보센터(NEC) 의장은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에, 세실리아 라우스 프린스턴대 교수는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NEC) 위원장에 각각 지명된다.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은 인선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옐런 전 의장이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미국 역사상 첫 여성 재무부 장관이 탄생한다.
옐런은 빌 클린턴 행정부 때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14년 '경제 대통령'인 연준 의장에 여성으로선 처음 올랐다.
옐런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어느 정도 수습되고 '양적 완화 종료'가 필요한 시점에 연준 의장을 맡아 2015년 거의 10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인상을 하며 정책방향 전환이라는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임 재가를 받지 못해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단임한 연준 의장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탠든은 첫 유색인종 여성이자 남아시아 출신 여성 국장, 라우스 역시 첫 흑인 여성 경제자문위원장이 된다.
어릴 때 나이지리아에서 이민 온 아데예모는 첫 흑인 재무부 부장관 지명자에 이름을 올렸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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