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코로나 신규 확진 401명…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요청
주류 제공 음식점 28일부터 영업시간 오후 10시까지로 단축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도쿄도(東京都)에서 25일 나흘 만에 400명을 초과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도쿄도는 이날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401명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쿄도의 누적 확진자는 3만8천598명으로 늘었다.
도쿄도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 21일 53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2일 391명, 23일 314명, 전날 186명으로 감소한 바 있다.
이달 21~23일 사흘 연휴 기간 코로나19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하루 확진자가 줄었다가 연휴가 끝나자 재차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술을 제공하는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단축할 것을 요청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NHK는 이날 보도했다.
영업시간 단축 요청 기간은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20일간이다. 요청에 응하는 사업자에게는 하루 2만엔(약 21만원), 최대 40만엔(약 424만원)의 협력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도쿄도는 또한 도민들에게 불요불급한 외출을 삼갈 것을 호소하고,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요청 기간에는 도민의 도내 여행을 보조하는 사업 관련 신규 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외식 지원 사업인 '고투 이트'(Go to eat)에 대해서는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3주간 '프리미엄 식사권' 신규 발행을 중단하고, 이미 발행된 식사권 이용의 자제를 권고할 방침이다.
도쿄도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런 방침을 결정하고,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설명할 계획이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