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항공사들이 올해와 내년에 1천570억달러(약 173조 9천874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24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IATA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항공사들의 적자 폭이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올해 1천185억달러에 이어 내년에도 387억달러의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6월 IATA는 올해와 내년 적자 합계액을 1천억달러로 내다봤다.
그 사이에 적자 전망액이 570억달러(약 63조 1천674억원)나 늘어난 셈이다.
IATA는 지난해 45만명이던 항공 여객 수가 올해는 18만명으로 줄고 내년에도 28만명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승객 수입은 69%나 줄어든 1천910억달러로 예상했다.
다만 항공 화물 수입은 물동량이 11.6% 감소했음에도 운임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1천17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IATA는 내다봤다.
IATA 수석경제학자인 브라이언 피어스는 항공업계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충격을 받고 있다면서 현재 일반적인 항공사들의 보유 유동성은 8개월 반 정도 버틸 수 있는 수준이지만 일부 항공사는 몇주도 못 버틸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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