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백화점서 흉기 찔려 1명 중상…"테러 연관성"(종합)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스위스 남부 티치노주의 소도시 루가노에 있는 백화점에서 24일(현지시간) 28세 여성이 흉기로 다른 여성 1명을 찌르고 또 다른 1명의 목을 조르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P,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스위스 연방경찰은 트위터에 "테러 동기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티치노주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스위스 국민이며 현장에서 체포됐다.
피해자 한 명은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 위협을 받을 정도는 아니며, 다른 한 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만 고비 티치노 주지사는 "극단주의로 인한 터무니 없는 폭력이 우리 지역사회에 자리 잡으면 안 된다"고 규탄했다.
이웃국 오스트리아 총리인 제바스티안 쿠르츠는 이번 사건을 규탄하면서 "(테러 공격으로) 어려운 시기를 스위스와 함께 이겨내겠다"면서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테러 공격에 대해 공동대응을 하고 우리의 가치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는데,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가 그 배후를 자처했다.
스위스에서 이날 일어난 사건이 이슬람 극단주의와 연관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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