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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내 전기차를 대세로"…테슬라 참여 미 로비단체 출범
29개 기업, '배기가스 제로 협회' 결성…바이든과 협력체계 구축할 듯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2030년까지 미국에 전기자동차 운송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전기차 업계를 대변하는 대형 로비단체가 출범했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등 28개 기업은 17일(현지시간) 전기차 업종의 목소리를 대변할 '배기가스 제로 운송 협회'(ZETA·Zero Emission Transportation Association)를 결성했다고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릭 등이 보도했다.
ZETA는 성명에서 "미국은 전기차 수용을 통해 혁신을 추동하고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향후 10년은 탄소 무배출 차량으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정책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ZETA는 활동 목표로 ▲2030년까지 전기차 체제로의 완전한 전환 ▲전기차 구매에 따른 소비자 인센티브 강화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인프라 투자 확대 ▲자동차 배출 가스에 대한 강력한 규제 기준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이 단체에는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는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리비안을 비롯해 우버, 지멘스 등도 동참했다.
외신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정책의 우선순위에 둔 것과 맞물려 ZETA가 바이든 차기 행정부와 협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2035년까지 탄소 제로 교통 인프라와 발전 시설을 구축하겠다는 정책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매체 일렉트릭은 "바이든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과 ZETA가 출범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면서 "ZETA가 전기차 혜택 강화 법안에 영향을 미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IT 전문매체 엔가젯은 "ZETA는 전기차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7천500달러(약 830만 원)의 세금공제 혜택을 유지하거나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로비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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