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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내전, 이웃국가 에리트레아로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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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내전, 이웃국가 에리트레아로 불똥
에티오피아 반군 지도자, 에리트레아 공항에 대한 미사일 공격 확인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내전을 벌이는 북부 티그라이주(州) 군사정부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의 지도자 데브레치온 거브러미카엘이 15일(현지시간) 에리트레아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밝혔다고 AP,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거브러미카엘은 이날 AP 등에 에티오피아 정부군이 에리트레아 수도 아스마라 공항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 점이 공항을 정당한 타격 대상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정당한 군사적 목표물을 택해 발포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공격을 위협했다.
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는 TPLF 병력이 에리트레아 군대와 여러 전선에서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AFP는 14일 밤 에티오피아 티그라이에서 발사된 미사일 여러 발이 에리트레아 아스마라 공항 근처를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TPLF의 에리트레아 공격으로 에티오피아 내전이 이웃 국가까지 불똥이 튀면서 확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에리트레아는 에티오피아의 숙적이었으나 2018년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의 주도로 평화협정을 맺었다.
지난 4일 에티오피아 정부군과 티그라이 반군의 교전이 벌어진 뒤 양측에서 수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인터내셔널은 잔혹한 민간인 학살도 있었다고 주장한다.
TPLF는 2018년 아비 총리가 집권한 뒤 자신들이 부패 세력으로 내몰렸다며 반발해왔다.
양측의 갈등은 티그라이주가 지난 9월 중앙정부가 불법이라고 만류한 단독 지방선거를 강행하면서 심화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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