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옐런, 경제 브리핑 전문가그룹 가운데 한명"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재닛 옐런(74)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1·3 대선에서 승리를 선언한 조 바이든 당선인의 초대 재무장관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바이든 측이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도 재무장관 후보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지난 9월 보도한 바 있다.
현지 언론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첫 여성 또는 흑인 재무장관의 탄생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앞서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세라 블룸 라스킨 전 재무부 부장관,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미국 최초의 동성애자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과 함께 옐런 전 의장을 후보군에 포함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옐런 전 의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예정됐던 최소한 한 개의 공개 연설 일정 참석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또 옐런 전 의장은 바이든 당선인에게 그동안 경제에 대해 브리핑을 해온 경제 전문가 그룹에 포함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옐런 전 의장은 지난 8월 바이든 캠프 주최 비공개 경제 브리핑에 참석한 바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번 주 측근들과 만나 내각 인선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민주당의 진보적 그룹은 경제 정책결정자들이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옐런 전 의장의 강력한 언급 때문에 그녀를 재무장관으로서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옐런 전 의장은 기후변화 대응의 하나로 탄소세 부과를 주장해왔다.
옐런 전 의장은 2014년 2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에 의해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연준 의장에 올랐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후임으로 현 제롬 파월 의장을 선택함으로써 2018년 2월 단임으로 임기를 마치고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현재는 브루킹스연구소 재정·통화정책 허친스센터의 특별연구원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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