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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날개 달고 돌아온 뉴 QM6…LPG도 잘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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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날개 달고 돌아온 뉴 QM6…LPG도 잘나간다
전면 그릴 메시 패턴에 '퀀텀 윙' 세련미 더해…운전석 마사지도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르노삼성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가 세련된 외형으로 1년여만에 새롭게 태어났다.
11일 경기도 가평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서 마주한 뉴 QM6는 지난해 출시된 더 뉴 QM6가 호평받았던 외관 스타일을 계승한 모습이었다.
더 뉴 QM6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디테일이 달라지며 완전 새로워 보였다.
우선 차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전면부 그릴이 메시(Mesh) 패턴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태풍 로고를 가운데로 두고 양쪽으로 펼쳐진 '퀀텀 윙'(Quantum Wing)은 날렵한 인상을 줬다.
퀀텀 윙은 자연스럽게 전면 라이트와 연결되면서 이질감이 없었다. 더 뉴 QM6가 다소 귀여웠다면, 뉴 QM6는 차가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줬다.
다만, 후면부는 다른 SUV와의 차별성 두기보다 단순함으로 승부를 본 듯 밋밋함이 느껴졌다.
차량 내부 중앙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에어컨이나 라디오 등을 모두 조작할 수 있었고, 별도의 외부 버튼이 줄면서 깔끔함이 묻어났다.
실내 공간은 중형 SUV치고 넓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2열 시트를 접어도 '차박'(차에서 숙박)을 할 정도로 편안한 공간은 나오지 않았다.
뉴 QM6는 가솔린 GDe 모델과 LPG LPe 모델 두 종류로 출시됐다. 기자는 먼저 뉴 QM6 LPe를 타고 가평 청리움에서 대성리 E1 LPG 충전소까지 주행했다.
뉴 QM6 LPe는 'LPG 차량은 힘이 약하다'는 선입견을 지워줄 정도로 가솔린 차량과 일반 주행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급경사를 올라갈 때는 액셀을 다소 힘껏 밟아줘야 했지만, 평지에서 가속은 LPG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
140마력의 출력, 19.7kg·m 토스 성능을 발휘하는 뉴 QM6 LPe는 144마력의 출력, 20.4kg·m의 토크를 내는 GDe와 큰 차이가 없다. 르노삼성차는 액체 상태의 LPG를 각 기통에 분사하는 방식으로 출력을 개선했고, 겨울철 시동 불량 문제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LPG 탱크가 트렁크에 위치해 적재 공간이 줄어든다는 LPG 차량의 단점도 뉴 QM6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르노삼성차는 트렁크 하단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LPG 탱크를 고정하는 방식을 통해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LPe는 이론상 1회 충전으로 약 534㎞ 주행이 가능해 서울에서 부산까지도 갈 수 있다고 한다.

E1 LPG 충전소에서 뉴 QM6 GDe로 갈아타고 국도와 고속도로를 주행했다.
이중 접합 차음 글라스를 통해 소음을 줄였다는 르노삼성차의 설명답게 시속 100㎞로 주행할 때도 바람 등의 외부 소음은 크게 들리지 않았다.
외부 소음은 줄어든 대신 GDe에 적용된 BOSE(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내부 음량을 한층 더 키워줬다. 12개 스피커를 통해 입체적인 음악 감상이 가능했다.
주행 중에는 시원한 마사지도 받을 수 있었다. 운전석 마사지 기능을 켜니 허리 아래부터 목 아래까지 움찔하게 하는 마사지기 시작됐다. 강도도 조절할 수 있어 장기간 주행 때 느낄 수 있는 지루함을 다소나마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뉴 QM6의 가격은 2.0 GDe의 경우 SE 트림 2천474만원, LE 트림 2천631만원, RE 트림 2천872만원, RE 시그니처 트림 3천39만원, 프리미에르 3천324만 원이다. 2.0 LPe는 SE 트림 2천435만원, LE 트림 2천592만원, RE 트림 2천833만원, RE 시그니처 트림 3천만원, 프리미에르 3천245만원이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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