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편의점판 푸드코트 마감 할인' 전국 확대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폐기하지 않고 할인 판매하는 '그린 세이브' 서비스를 전국 점포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린세이브 서비스는 지난 6월 서울에 있는 일부 CU 점포에 도입됐다.
CU에 따르면 지난달 그린세이브 서비스 관련 매출은 지난 7월보다 16배 급증했다. 판매량도 15배 이상 늘었다.
이는 하루 평균 3천여개의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버리는 것을 막은 셈이라고 CU는 설명했다.
그린세이브 이용 건수의 66.4%는 3~4인 가구 위주의 주택가 점포에서 발생했다. 이는 원룸촌 등 1인 가구 상권의 비중(12.5%)보다 약 5배 많은 수치다.
매출 상위권도 1인 가구가 선호하는 도시락이나 삼각김밥이 아닌 가정간편식(HMR), 스낵, 우유 등이 차지했다.
CU는 유통기한 임박 상품에 대한 거부감이 작아지면서 그린세이브 서비스를 알뜰 장보기의 기회로 삼는 주부들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CU 관계자는 "그린세이브 서비스는 간편식품 외에도 과자, 라면, HMR 등 3천여 개 품목을 마감 세일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다"면서 "서비스 운영점과 품목을 확대해 환경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의 합리적인 쇼핑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세이브 서비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라스트 오더'에서 이용할 수 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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