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최초로 콘크리트 바닥면 평탄화 작업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미장로봇'을 개발해 이와 관련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로보블럭시스템이 공동개발한 AI 미장로봇은 4개의 미장날이 장착된 2개의 모터를 돌려 콘크리트가 타설된 바닥면을 고르게 하는 장비다.
기존 바닥 미장 기계보다 무게를 줄여 활용성을 늘렸고 전기모터를 적용해 휘발유 모터를 사용하던 기존 기계보다 소음이 적고 친환경적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특허 출원을 마친 'AI 미장로봇 바닥 평탄화 기술'은 타설된 콘크리트 바닥면을 3차원(3D) 스캐너로 정밀 측량한 뒤 평활도가 기준치를 벗어나면 AI에 관련 정보를 전송해 기술자의 별도 조작 없이도 해당 부분에 대한 미장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도록 한 기술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평탄화 작업이 필요한 부분을 정밀하게 식별해 특수 개발된 미장로봇이 신속하게 미장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시공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고 공사비 절감 및 공기 단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바닥 미장 불량으로 발생할 수 있는 주행 사고를 예방하고, 아파트 바닥재 들뜸 현상 예방 및 층간소음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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