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교도소서 또 조폭 난투극…최소 3명 사망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 교도소에서 9일 폭력조직에 속한 재소자 간 난투극으로 최소 3명이 숨지고 64명이 부상했다고 GMA 뉴스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필리핀 법무부 교정국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8시께 메트로 마닐라의 문틴루파시에 있는 뉴빌리비드 교도소에서 발생했다.
폭력조직 '스푸트니크'와 '코만도'에 소속된 재소자들 간에 벌어진 난투극은 2시간 만에 유혈사태로 끝났고, 이 과정에 일부 교도관도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1만8천 명가량이 수감된 이 교도소에서는 1개월 전에도 같은 조폭 간 난투극으로 재소자 9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국은 두 사건이 연관돼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교정국은 최근 재소자 간 난투극을 방지하기 위해 폭력조직을 상징하는 문신을 제거하도록 하는 제도를 시행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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