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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코로나19 확진자 175만명으로 '껑충'…통계 수치 조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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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코로나19 확진자 175만명으로 '껑충'…통계 수치 조정(종합)
하루 사이 8만7천명 늘어나…누적 사망자는 4만명 넘어서
의회, 내년 2월 16일까지 국가보건비상사태 연장 동의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8만명 이상 늘어났다고 정부가 보고했다.
프랑스 보건부는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일일 확진 규모를 공개하지 않은 채 코로나19 확진자가 174만8천7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무려 8만6천852명 늘어난 수치다.
보건부는 지난 5일부터 진단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코로나19 검사 결과 수치를 정정하고 있다며 오는 9일 정확한 자료를 다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프랑스에서는 11월 5일 5만8천46명, 11월 6일 6만486명이 새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이틀 연속으로 사상 최다 신규 확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간 르몽드는 "컴퓨터 트래픽 장애로 지난 며칠간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보고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지난주 주말부터 30만 건에 달하는 검사 결과의 정부 시스템 입력이 지연돼 왔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소식통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그간 누락된 검사 결과 중 양성 사례가 몇 건인지 확인해주지 않았으나, 전날 발표한 신규 확진자 8만여명 중 일정 정도는 과거 검사 결과라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여름 휴가철이 끝난 지난 9월부터 코로나19 검사량을 대폭 확대했으며, 이제는 일주일에 200만명 이상이 검사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304명 늘어 4만16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중환자실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4천421명으로 전체 병상의 87.2%를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며 전역에 이동제한조치를 내렸지만, 아직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하원에 이어 상원은 주말 사이 정부가 내년 2월 16일까지로 국가보건 비상사태를 연장하겠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비상사태 기간 정부는 이동을 제한 또는 금지하거나 영토 부분 또는 전체 봉쇄를 명령할 권한을 갖는다. 정부가 지난 10월 17일 선포한 비상사태는 11월 16일까지만 유효했기에 연장이 필요했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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