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신약기업 고바이오랩, 이달 코스닥 입성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전문기업 고바이오랩이 이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고바이오랩은 3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간담회를 열어 상장 계획을 밝혔다.
2014년 설립된 고바이오랩은 인체 내 미생물 생태계를 일컫는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자체 신약 연구 플랫폼 스마티옴을 바탕으로 면역질환, 대사질환, 뇌질환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많은 분야를 중심으로 치료제를 개발한다.
면역 피부질환 치료 신약 파이프라인 'KBLP-001'은 지난 8월 아시아 마이크로바이오 기업 최초로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했다.
회사 측은 상장을 발판으로 'KBLP-001'과 후속 파이프라인 'KBLP-002'의 기술이전과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바이오랩은 이번에 24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8천원∼2만3천원, 공모 금액은 432억원∼552억원이다.
3∼4일에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9∼10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어 11월 중 기술기업 특례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천846억원∼3천637억원 규모다.
삼성증권[016360]과 대신증권[003540]이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마이크로바이옴에 초점을 맞춰 연구 개발에 매진해 시장에서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빅3'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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