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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존슨 "강력한 대응 없이는 의료적·도덕적 재앙 맞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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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존슨 "강력한 대응 없이는 의료적·도덕적 재앙 맞을 것"
하원에서 코로나19 봉쇄조치 재도입 필요성 설명
자영업자 월 수익의 80%까지 지원…정부 보증 대출도 연장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적용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당부했다.
2일 BBC 방송,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하원에 출석해 봉쇄조치 재도입의 구체적 내용에 관해 설명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 주말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5일부터 12월 2일까지 4주간 잉글랜드 전역에 봉쇄조치를 재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비필수 업종 가게, 펍과 식당 등의 영업이 중단되고,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다만 지난 3월 도입된 제1 봉쇄조치와 달리 학교와 대학 등은 문을 열 예정이다.
하원은 이같은 방안에 대해 4일 표결할 예정이다.
존슨 총리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데이터를 볼 때 전국적 수준에서 추가 대응을 취하는 것 외에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전국 봉쇄조치를 너무 늦게 결정했다는 지적에는 "먼저 모든 가능한 대안을 취해보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반박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하면 국민보건서비스(NHS) 수용 능력이 한계에 도달해 의료진이 "의료적으로 또 도덕적으로 재앙을 맞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의사와 간호사가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죽게 할지를 결정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이는 보건서비스의 존재와 관련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존슨 총리는 봉쇄기간 기업과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근로자 지원 연장 결정에 맞춰 11월 한 달간 자영업자 수익의 최대 80%를 지원하는 방안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기업들은 오는 1월 31일까지 정부 보증 대출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는 봉쇄조치 재도입안에 대해서는 찬성의 뜻을 밝히면서도 이같은 방안이 너무 늦었다고 비판했다.
스타머 대표는 "정부 무대책으로 인해 필요했던 것보다 더 오래, 더 가혹하고 손상을 주는 봉쇄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이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만8천950명으로 전날(2만3천254명) 대비 소폭 줄었다. 지난주 월요일(1만9천790명)에 비해서도 적었다.
신규 사망자는 136명으로 전날(162명)과 비교하면 26명 감소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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