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또 흉기 테러…최근 주요 사건 일지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프랑스 남부 해안 도시 니스에서 29일(현지시간) 또다시 흉기 공격 사건이 발생해 현지 대테러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괴한은 이날 오전 9시께 니스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이 공격으로 최소 3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로이터·AFP 통신 등이 전했다.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은 참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도 경찰이 쏜 총에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프랑스에서는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 풍자만화를 소재로 표현의 자유를 가르치던 프랑스 중학교 역사 교사 사뮈엘 파티가 지난 16일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18세 청년에게 참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음은 2015년 이후 프랑스에서 발생한 주요 테러 사건.
▲ 2015.1.7 = 이슬람 극단주의자 쿠아치 형제 등 3명 파리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서 총기 난사해 기자 등 12명 사망.
▲ 2015.1.8 = 이슬람 극단주의자 아메디 쿨리발리가 파리 남부 몽루즈에서 자동소총을 난사, 여성 경찰관 1명 살해.
▲ 2015.1.9 = 쿨리발리, 파리 동부 유대 식료품점에서 인질극으로 인질 4명 사망. 파리 근교 인쇄소에서 인질극 벌인 쿠아치 형제와 쿨리발리 사살.
▲ 2015.11.13 = 프랑스 파리에서 동시다발적인 무장 괴한 총기 난사와 폭발로 130명 사망.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의 테러로 결론.
▲ 2016.7.14 = 프랑스 남부 해안 도시 니스에서 혁명기념일인 '바스티유의 날' 행사가 끝난 뒤 흩어지는 군중을 향해 트럭 한 대가 돌진, 최소 84명 사망. IS는 배후 주장. 프랑스 검찰은 사살된 트럭운전사 모하메드 라후에유 부렐이 IS와 직접적으로 연계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발표.
▲ 2017.2.3 =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야외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군인들을 겨냥한 흉기 테러 발생.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군인의 총을 맞고 부상.
▲ 2017.4.20 =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총격전 벌어져 경찰관 1명과 용의자 사망, 경찰관 2명 중상. 공격 직후 IS가 배후 자처.
▲ 2017.08.09 = 프랑스 파리 근교 도시 르발루아-페레에서 순찰 근무 중이던 군인들에게 차량이 돌진해 군인 6명이 부상. 용의자도 체포 과정에서 총탄을 맞고 부상. IS 영향을 받은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의 범행 추정.
▲ 2018.3.23 = 프랑스 남부 트레브의 슈퍼마켓에서 발생한 인질 테러극으로 경찰관 1명 포함해 4명 사망, 20여 명 부상. 범인은 경찰에 사살됨. 공격 직후 IS가 배후 자처.
▲ 2020.10.16 =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 풍자만화를 소재로 표현의 자유에 대한 토론수업을 한 프랑스 중학교 역사교사 사뮈엘 파티가 체첸 출신의 18세 이슬람 극단주의 청년에게 참수돼 사망. 범인은 범행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경찰 총에 맞아 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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