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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0.8% 하락…기관·외국인 대량 매도(종합)
코스닥, 장중 반등…1% 가까이 상승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29일 코스피는 기관·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밀려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8.59포인트(0.79%) 내린 2,326.6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92포인트(1.40%) 내린 2,312.34에 출발해 약세 흐름이 계속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천367억원, 기관이 4천75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지난 8월 31일(1조6천361억원) 이후 최대다.
반면 개인은 지난 9월 22일(9천912억원) 이후 최대액인 9천79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유럽 증시의 급락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급락의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도로 하락했다"며 "각국의 경제 봉쇄 소식은 국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9.42%), 셀트리온[068270](4.33%) 등 바이오 대장주가 급등했다.
LG화학[051910](1.40%), 삼성SDI[006400](0.35%)도 오른 가운데 현대차[005380](-2.02%), 삼성전자[005930](-1.53%), SK하이닉스[000660](-1.45%), 카카오[035720](-1.01%) 등은 하락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5.74% 떨어지며 하루 만에 LG생활건강[051900](-1.12%)에 시총 10위 자리를 내줬다.
업종별로는 의약품(5.17%), 의료정밀(0.97%), 종이·목재(0.19%)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이중 통신업(-2.57%), 운송장비(-2.55%), 보험(-2.32%), 건설업(-2.09%), 섬유·의복(-1.91%) 등의 낙폭이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21개, 내린 종목은 641개였다. 보합은 55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4천756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8천764만주, 거래대금은 10조1천404억원이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7.73포인트(0.96%) 오른 813.93이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18포인트(1.88%) 내린 791.02에 개장해 하락했으나 이후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6억원, 71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1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제약[068760](4.78%),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57%), 씨젠[096530](2.59%), 에이치엘비[028300](2.47%), 제넥신[095700](2.38%), 펄어비스[263750](1.85%), 알테오젠[196170](0.42%) 등이 상승했다.
휴젤[145020]은 6.72% 급등하며 에코프로비엠[247540](2.27%)을 제치고 시총 10위를 차지했다.
반면 CJ ENM[035760](-0.22%), 카카오게임즈[293490](-0.11%)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8억9천798만주, 거래대금은 8조1천26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8원 오른 1,131.4원에 마감했다.
encounter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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