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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3분기 역대 최대 매출…검색→쇼핑·핀테크로 엔진 교체(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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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3분기 역대 최대 매출…검색→쇼핑·핀테크로 엔진 교체(종합2보)
매출 1조3천608억·영업익 2천917억…작년보다 각각 24.2%·1.8% 증가
日라인 포함하면 매출 2조 돌파…내년 야후와 통합 이후 네이버 실적 더 개선 전망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네이버가 올해 3분기 쇼핑·핀테크·콘텐츠 등 신사업 부문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천608억원, 영업이익 2천91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증가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영업익은 작년보다 1.8% 늘었다.
네이버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일본 자회사 라인의 제외, 사업 부문별 매출 구분 변경 등 큰 변화가 있었다.


◇ 야후와 통합 앞둔 라인 실적 제외…내년 3월 이후 지분법상 이익 반영
네이버는 최근 라인과 야후의 경영통합이 반독점 심사를 통과하면서 이번 분기부터 라인의 연결 실적을 집계에서 뺐다. 이전 실적도 라인을 제외한 수치로 비교했다.
만약 3분기 실적에 라인을 포함하면 매출 2조598억원으로 분기 기준 2조원을 처음으로 넘는다. 영업이익은 2천583억원에 달한다.
내년 3월 양사 경영 통합이 완료되면 중간 지주회사 격인 'Z홀딩스'의 지분 32.5%가 네이버의 지분법상 이익으로 계산된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양사 순이익 합계가 1천500억원 이상인데, 내년은 이것보다 더 클 것"이라며 "내년에는 상당한 규모의 증폭된 이익을 인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라인·야후 통합 법인과 쇼핑 부문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사업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가 가진 스마트스토어나 쇼핑 검색 등과의 협업이 가능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말하긴 이르지만, 네이버의 자산과 라인과 야후의 관련 영역을 e커머스로 풀자는 얘기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신사업 위주 매출 구분 기준 변경…쇼핑·핀테크·콘텐츠 등 일제히 급성장
네이버는 이번 분기부터 기존의 광고·비즈니스플랫폼·IT플랫폼·콘텐츠서비스 등 매출 구분 방식을 서치플랫폼(검색·디스플레이 광고)·커머스(쇼핑)·핀테크(간편결제·디지털 금융)·콘텐츠(웹툰·영상 등)·클라우드의 5개 부문으로 변경했다.
이는 네이버의 사업 구조가 기존 포털 중심의 검색·광고에서 쇼핑·콘텐츠 등 신사업 위주로 옮겨 가는 중장기 사업 방향을 반영한 것이다.
박 CFO는 "네이버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과거 검색·광고 위주 시절과 많이 바뀌었다"며 "커머스뿐 아니라 핀테크·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투자하고 달려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여전히 검색·광고 부문인 서치플랫폼의 매출이 7천101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작년 대비 성장률은 8.2%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그러나 커머스 부문 매출은 2천8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9% 성장했다. 스마트스토어의 판매자가 월 3만명씩 늘며 거래액이 작년보다 72% 늘어나는 등 쇼핑 사업이 호황을 맞고 있다.
핀테크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67.6% 늘어난 1천7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4분기 중에 오프라인 QR 결제 서비스 및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출 상품을 내놓고, 내년에는 신용카드 결제도 지원하는 등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태세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1천1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8% 늘었다. 웹툰의 글로벌 사용자가 6천700만명을 넘기고 거래액이 40% 이상 성장한 2천2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급성장을 지속했다.
클라우드 부문은 비대면 환경으로 인한 클라우드 수요 증가와 각 서비스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66.2% 증가한 7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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