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39조원에 자일링스 인수…"인텔과 치열한 경쟁"
(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AMD(Advanced Micro Devices)가 경쟁업체인 자일링스(Xilinx)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AMD는 이날 350억 달러(한화 39조 4천억원)에 자일링스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는 모두 주식교부 방식으로 이뤄진다.
자일링스 주주들은 자일링스 주식 1주당 1.7234주의 AMD 주식을 받게 된다.
자일링스 주식은 주당 143달러로 평가됐으며, 이는 25일 종가에 비해 25%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종 인수를 위해서는 양사 주주들은 물론, 중국을 포함한 규제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합병 기업의 CEO를 맡고, 빅터 펭 자일링스 CEO는 자일링스 사업과 전략 성장을 총괄할 것으로 전해졌다.
AMD의 자일링스 인수로 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 칩 시장에서 인텔과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PC와 게임용 콘솔 등에 사용하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AMD가 무선통신, 데이터센터, 자동차 및 항공기 기업에 칩을 공급하는 자일링스를 인수함에 따라 프로세서 분야의 최강자인 인텔의 경쟁 상대로 부상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리사 수 CEO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매우 강해 자일링스 제품군의 채택을 가속할 수 있는 분야가 있고, 자일링스가 강해 AMD 제품의 시장 진출을 가속할 분야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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