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3분기 영업이익 3천25억원…작년 동기 대비 59.9%↑(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코스피 상장사 삼성전기[009150]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천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천892억원)보다 59.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인 올해 2분기(960억원)보다 2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매출은 2조2천8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2조2천159억원) 대비 3.3%, 직전 분기(1조8천122억원)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순이익은 2천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직전 분기 대비 487%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IT·전장 시장의 수요 회복과 수율·설비효율 개선을 통해 컴포넌트·모듈·기판 등 모든 사업 부문의 실적이 전 분기보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소형·고용량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모바일 AP용 및 박판 CPU용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4분기에 IT용 및 전장용 MLCC, 패키지기판 등 시장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고부가 MLCC, 5G 안테나용 및 모바일 AP용 패키지기판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 사업 부문 3분기 매출은 총 9천83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3%를 차지했다.
주요 스마트폰 거래선에서 신모델이 출시되면서 소형·고용량 등 고사양 MLCC 판매가 확대됐고, 전장 시장 수요 회복으로 전장용 MLCC 공급도 같이 늘어 직전 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4분기에도 IT용 고부가 제품 및 전장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삼성전기는 전망했다.
삼성전기 매출의 또 다른 한축인 모듈 사업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8천527억원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마찬가지로 주요 스마트폰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에 따라 '폴디드줌' 등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이 증가해 전 분기 대비 41% 증가했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전체적인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는 향후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 모듈과 보급형 스마트폰 중 고사양 카메라 모듈 판매를 확대하고, 3분기 양산을 시작한 5G 밀리미터파용 안테나 모듈의 거래선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삼성전기 기판 사업부문 3분기 매출은 4천52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했다.
모바일 AP용, 박판 CPU용 패키지기판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신모델 공급으로 올해 2분기 대비 매출이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 5G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라 5G 안테나용 및 모바일 AP용 고부가 패키지기판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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