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동부서 민간인 15명 압사"…비자 신청에 수천명 몰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에서 비자 신청 업무에 수천 명이 몰렸다가 적어도 15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의 파키스탄 영사관 인근 경기장에서 최소 15명이 인파에 깔려 숨졌다.
현지 주 의원인 소라브 카데리는 "사망자 15명 중 11명은 여성이며 노인 여러 명도 다쳤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이번 사고로 여성 11명 이상이 숨졌다며 "많은 사람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려 할 때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부상자 수는 여성 8명 등 10명이라고 AFP통신은 덧붙였다.
당국 관계자 2명은 현장에는 파키스탄 비자 신청 관련 교환권을 얻기 위해 3천명 이상이 운집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당국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가니스탄 주재 파키스탄대사관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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