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공장서 화학물질 노출사고…하청직원 2명 화상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 공장에서 하청업체 직원들이 유독성 물질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대만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전날 대만 남부 타이난(台南)에 소재한 TSMC 산하 공장에서 일하던 하청업체 직원 2명이 'TMAH'(수산화 테트라메틸 암모늄)에 노출돼 얼굴과 손 등에 화상을 입었다.
TMAH는 반도체 가공 공정에서 세척제 등으로 사용되는 액체 혹은 액체 형태의 고체로 피부나 눈에 닿을 경우 화상 등을 일으킬 정도로 치명적인 물질로 알려졌다.
이날 낮 12시 30분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타이난시 소방국은 부상 직원들을 응급 처치한 뒤 인근 치메이(奇美)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생명에 대한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언론은 같은 공장에서 이번 주에만 3번째 안전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대만 과기부 산하 남부과학단지(南科) 관리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TSMC는 지난 15일 3분기에 영업이익률이 42.1%로 1천500억 대만달러(약 5조9천370억원), 순이익은 1천373억1천만달러(약 5조4천347억원)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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