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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그물로 불법 이민자 선박 나포…프랑스로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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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그물로 불법 이민자 선박 나포…프랑스로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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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그물로 불법 이민자 선박 나포…프랑스로 송환
코로나19 이후 영국해협 밀입국 역대 최대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영국이 소형 선박을 타고 영국해협을 건너는 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해 그물 사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안전한 송환을 위해 그물을 이용해 불법 이민자가 타고 온 배의 운항을 불가능하게 한 다음 이민자를 영국 배에 태워 프랑스로 돌려보내는 방식을 준비 중이라고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리 그물을 쳐놓고 불법 이민자를 태운 소형 선박의 프로펠러가 걸리도록 하는 방식으로 영국 해군도 과거 이러한 작전을 활용했다.
영국은 불법 이민자 송환을 위해 4단계 작전을 계획 중이며, 불법 이민자를 상대로 선전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항공·철도가 막히면서 밀입국 이민자가 하루 300명을 넘어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밀입국자의 30%가 소형 선박을 이용했지만, 현재는 70%로 뛰었다.
영국이 검토 중인 작전에는 ▲ 북프랑스에서 아프리카·중동의 불법 이민자 유입 사전 차단 ▲ 불법 이민자 수용 캠프 철거를 포함한 영국행 이민 저감 ▲ 불법 이민자 유입의 물리적 차단 ▲ 망명 제도 개선을 통한 영국 유입 요인 감소 등이 포함됐다.
댄 마호니 밀입국 감시 사령관은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불법 이민자를 안전하게 프랑스로 돌려보내기 위한 전략을 짰다"며 "일단 불법 이민자를 우리 정부의 배에 태운 뒤 프랑스로 보내는 절차를 밟게 된다"고 말했다.
마호니 사령관은 또 "정부 차원에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아프리카나 중동에서 출발하는 불법 이민자들이 최초 도착한 나라에 망명하도록 선전하고 있다"며 "다시 영국으로 방향을 정하는 것은 목숨을 건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망명 제도가 완벽하게 갖춰진 국가들을 지나는 만큼 굳이 브로커에게 거액을 주고 생명을 담보로 영국을 망명지로 삼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불법 이민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작전을 펼치고, 국경 보호는 그다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프랑스는 이렇게 영국이 송환한 불법 이민자 수용을 거부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aayy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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